디사일로, 런던테크위크 2026 리셉션 및 Nexus Luxembourg 2026 참가… 유럽 시장 진출 본격화
디사일로, 런던테크위크 기간 열린 European Networking Reception·Women in Digital Innovation 리셉션 참석에 이어, 룩셈부르크 AI·테크 서밋 Nexus Luxembourg 2026에서 전시 부스 운영 및 공식 피칭
EU AMLR 제75조 시행을 1년 앞두고 EU·영국 양 시장에서 확인된 부정거래 정보공유 수요와 프라이버시 강화기술의 역할 조명
디사일로가 지난 6월 영국 런던과 룩셈부르크를 잇는 유럽 일정을 통해 시장 진출에 속도를 냈다. 유럽 법인 설립을 앞둔 디사일로는 6월 7일과 8일 유럽 최대 규모의 테크 행사인 런던테크위크(London Tech Week) 2026 기간에 맞춰 열린 두 개의 리셉션에 참석한 데 이어, 6월 10일과 11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AI·테크 서밋 Nexus Luxembourg 2026에 참가했다.
디사일로 성명비 사업개발 총괄은 6월 7일 런던에서 열린 European Networking Reception에 참석해 런던과 유럽 각지의 창업자와 투자자를 비롯해 프라이버시 강화기술(PET), 금융 인프라, 신뢰 가능한 AI(Trustworthy AI) 분야 관계자들과 만나 유럽 시장의 기술 수요와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어 성명비 총괄은 6월 8일 주영국 룩셈부르크 대사 게오르그 프리덴(Georges Friden)의 대사관저에서 열린 Women in Digital Innovation 리셉션에도 참석했다. 이번 리셉션은 룩셈부르크 상공회의소, Luxembourg Trade & Invest 런던, Business Club Luxembourg-United Kingdom, Women4Cyber Foundation, TechWomen4Boards가 공동으로 마련한 자리로, 룩셈부르크의 통상·외교·사이버보안 커뮤니티가 유럽 진출 기업들과 교류하는 행사로 진행됐다. 디사일로의 참석은 Women4Cyber Luxembourg 회장 사비카 이샤크(Sabika Ishaq)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디사일로는 6월 10일과 11일 룩셈부르크 룩스엑스포 더 박스(LuxExpo The Box)에서 열린 AI·테크 서밋 Nexus Luxembourg 2026에도 참가했다. 이 행사는 주한 룩셈부르크 대사관 무역투자대표부(LTIO)가 주관하는 'Nexus Luxembourg 2026 – Startup & Scaleups Awards' 프로그램과 연계해 진행됐으며, 디사일로는 이 프로그램의 참여기업으로 선정돼 전시 부스를 운영하고 공식 피칭에 나서는 한편 유럽 각지의 금융기관과 투자자, 기술 파트너와 B2B 미팅을 이어갔다. 이번 참가는 디사일로가 유럽 딥테크 생태계에 공식적으로 첫선을 보인 자리다.
런던과 룩셈부르크를 잇는 이번 유럽 일정을 통해 EU와 영국 양 시장이 같은 구조적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금융기관들이 자금세탁과 부정거래에 공동으로 대응하려면 데이터를 공유해야 하지만, 정작 공유가 필요한 데이터가 외부에 노출하기 어려운 민감정보라는 것이 문제다.
EU에서는 자금세탁방지규정(AMLR) 제75조가 이러한 협력의 공식 통로를 열었다. 제75조는 정보공유 파트너십(PfIS, Partnerships for Information Sharing)을 제도화해 의무기관들이 감독과 개인정보 보호장치가 갖춰진 구조 안에서 고위험 고객 및 의심거래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하며, 2027년 7월 10일부터 적용된다. EU 자금세탁방지청(AMLA)은 2026년 한 해 동안 민간 부문과의 협의를 통해 파트너십 설립을 지원할 계획이며, 유럽데이터보호이사회(EDPB)와 AMLA는 정보공유와 데이터 보호를 양립시키기 위한 공동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다. 파트너십에 필요한 거버넌스와 데이터 보호, 기술 인프라를 단기간에 구축하기 어려운 만큼, 시행을 1년 앞둔 지금이 준비 시점이라는 것이 감독당국과 자문업계의 공통된 진단이다.
영국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영국 정부는 지난 3월 발표한 사기 대응 전략(Fraud Strategy 2026-2029)을 통해 3년간 2억 5,000만 파운드 이상을 투입하는 시스템 차원의 대응을 예고했으며, 수사기관과 정보기관, 민간이 함께하는 온라인범죄센터(Online Crime Centre)를 출범시켰다. 내무부는 경제범죄 정보공유 프레임워크 개혁을 위한 의견수렴 절차에도 착수했다. 다만 민간 간 정보공유의 법적 통로가 2024년 초부터 마련돼 있었음에도, 경쟁 우려와 기밀 유지 부담으로 실제 활용은 더딘 상황이다. 결국 양 시장 모두에서 병목은 정보공유의 법적 허용 여부가 아니라, 협력을 위해 민감 데이터를 다른 기관에 직접 넘겨야 한다는 부담 그 자체에 있다.
디사일로는 이 문제에 대해 완전동형암호(FHE)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솔루션을 제시했다. FHE를 적용하면 데이터가 처음부터 끝까지 암호화된 상태로 연산이 이뤄지기 때문에, 각 기관은 원본 데이터를 서로에게 노출하지 않으면서도 결합된 데이터 위에서 부정거래 패턴을 공동으로 탐지할 수 있다. AMLR 제75조가 지향하는 협력 구조에서 인텔리전스는 공유하되 평문 데이터는 공유하지 않는 방식을 구현하는 것이다.
디사일로는 현재 룩셈부르크에 유럽 법인 디사일로 유럽(DESILO Europe) 설립을 준비하고 있으며, 관련 소식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유럽의 금융·규제·사이버보안 커뮤니티와의 교류를 이어가며 프라이버시 강화기술(PET)의 실제 적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